학회공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입장

작성자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조회수 : 2,173 게시일 : 2021-12-15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입장

 

 

코로나-19 감염증은 쉽게 종식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금까지 전세계 220개국에서 약 2 7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사망자도 5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50만명 이상이 확진되었고 사망자수도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방역정책을 완화하면서 매일 수천 명씩 환자가 발생하여 중증 환자 치료에 대한 의료역량이 한계에 도달하고 앞으로 추후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정부자문단에서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예측 가능한 주기적 유행병이 되는데 최소 5년은 걸리고 백신접종이 앞으로 10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장기간의 코로나-19 감염증과의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 철저한 개인 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집단면역의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위드 코로나분위기를 타고 계획된 연말연시 모임들은 우리 방역체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해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듭니다. 또한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며 전파되고 있습니다. 현재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을 거쳐 오미크론형까지 변이형이 확인되었고, 이런 변이 발생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 접종(부스터샷)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과를 유지하고 변이형에 대한 면역을 갖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추가 접종은 1,2차 접종에 사용한 백신을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미 접종한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항체 수치가 더 많이 상승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추가 접종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피로, 두통, 접종부위 통증으로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모두 추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21일에 전국민의 80% 이상(18세 이상 국민에서는 91.5%)2차 접종을 완료하였지만,

아직 추가 접종은 12 11일 현재 전국민의 12.4% 634만명에서만 이루어 졌을 뿐입니다. 더 많은 국민들이 더 신속하게 추가 접종에 참여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청소년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여 20세 미만의 환자가 매일 천명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일부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접종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17세에서 심근염 발생은 100만 회당 약 54건 정도로 매우 드물고, 대개 1주 이내에 회복됩니다. 128일 현재 12-17세 청소년들의 1차 접종은 137만명(49.5%), 2차 접종 완료는 대략 91만명(33.1%)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15건의 심근염 의심사례 보고가 있었지만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오히려 소아 청소년 미접종자들의 중증질환 비율이 접종자들보다 훨씬 높아 입원율이 10배 이상 증가합니다. 미국에서는 5-11세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근염 비율이 더 낮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5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넓혔고, 이스라엘은 벌써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추가 접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성인 접종을 완료한 나라들에서는 소아 청소년 환자가 급증합니다. 우리 나라 역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날 확률이 높아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인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참여시켜주십시오.

 

정부에 호소합니다.

 

코로나-19 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입니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언론의 보도 행태나 가짜 뉴스가 만연한 것도 문제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부작용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제로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빠른 조치와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증상들에 대해 정부에서 의학적 인과관계만을 따지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과성이 불충분해도 백신 접종 사망자에게 위로금 5천만원을 지급한다는 정부의 결정이 맞는 방향입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 보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적절한 손실 보상이 이루어져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와 싸워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미증유의 국가 위기입니다. 비록 지금은 출구가 보이지 않지만 국민들의 인내, 의료진의 헌신,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어우러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원 1,900명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국민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